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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에어컨필터-하나 헤파필터 성능 측정(vs. 3M PM2.5)

올해들어 유난히 중국발 황사와 (초)미세먼지의 유입이 잦은 것 같습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중국 고비사막이 점점 넓어질 뿐만 아니라, 겨울철 중국의 난방이나 공장 가동이 본격화한 영향이 클 텐데요.

 

그래서 요즘은 운전을 할 때도 성능이 좋은 에어컨 필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리뷰를 알아보던 차에 괜찮은 가성비 제품을 발견해서 간단히 성능 측정을 해보았습니다.

 

참고로 기존에 쓰던 제품은 3M PM2.5 초미세먼지 필터인데, 자동차가 정차한 상태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여과 성능을 보여주지만 주행 중엔 성능이 별로더군요. 그래서 더 좋은 제품을 구입하려고 벼르고 벼뤘지만, 대부분 가격이 비싸서 망설이던 중 하나필터라는 H11 등급의 헤파필터를 3M필터와 거의 비슷한 가격에 구입했네요.

 

제품은 아래 사진처럼 은박비닐에 아주 깔끔하게 포장된 상태라 보관하기도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래처럼 배송비를 제외하고 개당 4천원 정도에 구입했는데, 6개월마다 교체한다고 가정하면 한 번에 6개 정도 구입하면 적절해 보입니다. 제 차가 인기 차종이 아니라 혹시 해당 모델이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있더군요.

 

제품 포장을 뜯어서, 필터 내용물을 꺼내보았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3M 필터에 비해서 좀더 촘촘한 느낌?

 

측면에는, 하나필터라는 이름과 헤파 11등급 표시, 필터 장착 방향, 모델 등이 차례대로 적혀있습니다.

 

▶ 하나필터 vs 3M 필터 주름수 비교

이런 미세먼지 필터류는 주름이 많을수록 당연히 여과 성능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그런 의미에서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3M 필터와 비교해보면 주름수가 약 50% 정도 더 많아서 확실히 성능도 더 좋을 것같다는 믿음을 줍니다.

 

▶ 하나필터 vs 3M 필터 여과 성능 비교

원래는 주행 중에 차량 안에서 초미세먼지 수치를 측정 해야 정확하지만, 기존 필터와 상대적인 비교를 해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집에서 간단히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선풍기 망 앞에 두 필터를 달아서 일명 "선풍기 공기청정기"를 만든 다음, 초미세먼지 측정기로 측정을 해보는 거죠.

좌측은 하나필터이고 우측은 3M 필터인데, 주름수만 봐도 어느 쪽이 하나필터인지 확연히 구분이 가능하죠?

 

제가 사용한 측정기는 구입한 지 좀 오래된 "미세미세 측정기"인데, 아직 고장없이 잘 작동합니다. 오늘 바깥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서 그런지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실내도 PM2.5 수치가 22에 육박하네요.

 

먼저, 하나필터 앞에서 측정해보니 10초 내에 초미세먼지 수치가 0까지 떨어지네요. 현재 6개월 정도 사용한 저희집 공기청정기보다 성능이 더 좋은듯;;;

 

다음은 기존에 사용하던 3M 필터인데요. 아무리 기다려도 초미세먼지 수치가 3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네요. 제 차에 장착하고 정차한 상태에서 측정해도 이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나필터가 헤파 H11 등급이라 그런지 3M 제품보다 여과 성능이 확실히 더 좋습니다. 혹자는 H13 등급을 쓰면 더 좋아지지 않느냐고 묻겠지만, H11보다 높은 등급에서는 통기성이 떨어져서 자동차 블로우어가 고장날 수도 있다고 하니 무조건 헤파필터 성능을 높인다고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자동차 에어컨필터는 길어도 6개월마다 교체해주라고 권장하는데요. 그 이유는 외부에서 들어온 먼지와 습기로 인해서 필터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때문이죠. 그래서 가격이 3~4만 원 넘는 고급(?) 필터는 (성능이 더 좋다고 해도) 6개월마다 교체하기엔 부담되므로 이렇게 가성비 높은 제품을 구입해서 자주 교체해주는 게 더 낫다는 의견입니다.^^ 이상 리뷰를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