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가족들과 백화점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백화점에 간 김에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 딸내미가 좋아하는 장난감 가게를 들르지 않을 수 없었죠. 동네 대형마트에 가도 항상 들르는 필수 코스라....
그래서 이곳저곳 둘러보더니, 사고싶다고 고른 장난감이 바로 시크릿 셀카폰....
시크릿 쥬쥬라는 만화를 워낙 좋아하는 데다가 틈만 나면 엄마 아빠 스마트폰에 눈독(?)을 들일 정도로 갖고싶은 아이템이 휴대폰이라, 그 두 가지를 조합한 이 장난감이 눈에 쏙 들어왔나 봅니다.
근데 진짜 휴대폰도 아니고 간단한 기능들을 모아놓은 아이용 장난감 치고는 좀 비싼 것 같아서, "용돈 모아서 사자"라고 대충 무마하고 나왔는데 집에 와서 인터넷에서 가격을 비교해보니 백화점에 본 가격에 차이가 너무 크네요.(위 가격표 앞자리가 좀 지워졌는데 6.... )
인터넷 최저가는 4만원 정도하는데요. 무려 매장 판매가가 50%나 높네요. 물론 매장 운영비(임대료, 인건비 등)를 감안하면 당연히 인터넷 판매가보다 높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온라인 쇼핑 시대에 너무 차이가 커서 깜짝 놀랐다.
보통 장난감은 아이들의 애원에 못 이겨 (조)부모들이 그 자리에서 사주는 경우가 많은데 은근히 그런 심리를 이용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