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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겨울철엔 포근한 날씨보다 춥고 바람 부는 날이 더 좋죠.

겨울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심지어 어제 서울시에서는 비상대책 중 하나로 서울시내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등) 요금 무료화와 차량 2부제 실시로 미세먼지 저감 시도를 하기도 했죠.

 

이와 관련한 네이버 기사 댓글을 보면, 중국에서 오는 발암미세먼지가 원인인데 우리나라에서 차량 적게 몬다고 무슨 효과가 있냐는 악플이 만만찮게 올라오죠. 물론 이번처럼 심각한 대기오염 사태의 주범은 중국산 오염물질이 맞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아무런 조치를 안 하면 우리는 더욱 오염된 공기를 마실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겨울에 춥고 바람이 많이 불면, 원활한 대기 확산에 의해서 국내외 대기오염물질 축적 현상을 방지할 수 있지만, 날씨가 포근해지기만 하면 아래 풍향 지도에서 보듯이 육지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서 대기가 정체되고 오염물질이 급격히 쌓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중국발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국내 발전소, 공장, 자동차 등에서 발생시킨 미세먼지도 확산되지 않고 급격히 쌓입니다. 그리고 도로 위에 쌓인 먼지들은 자동차들이 지나다니면서 더더욱 주변으로 날리면서 우리 호흡기를 위협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포근한 날씨에 미세먼지가 급격히 증가하는 때는 국내(특히 차량통행이 많은 대도시)에서도 적극적인 저감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도시 거주민들에게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