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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현상 적은 가성비 우레탄 풀커버 필름 리뷰

지난 번에 풀커버 PET 필름을 쓰다가 테두리가 들떠서 아주 지저분해진 모습과 재점착에 실패한 후기를 올렸는데요. (해당 글 바로가기)  그 이후 시간 날 때마다 LG G5 액정 상단처럼 굴곡진 부위가 있거나 삼성 갤럭시 S시리즈처럼 엣지 영역이 있는 폰도 완벽히 보호하면서, 일명 "모래알 현상(혹은 레인보우 현상)"이 없는 필름을 무던히 찾아다녔죠. 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재질이 (일명 "페트" 용기를 만드는)PET로 된 필름은 높은 투과율(투명도)과 부드러운 슬라이드 터치 등에 장점이 있지만 딱딱한 성질 탓에 굴곡진 테두리까지 보호하지 못 하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그렇게 굴곡진 테두리나 엣지가 있는 폰 디스플레이 전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레탄" 재질의 필름을 많이 사용했는데요.

 

우레탄은 PET에 비해서 물렁물렁한 소재라 굴곡진 부위까지 완벽히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질 특성상 모래알처럼 반짝반짝 빛이 난반사(haze)되는 단점이 있죠. 일명 무지갯 빛처럼 다양한 색상으로 반짝인다 해서 레인보우 현상이라고도 하는데, 사람에 따라 꽤 신경 쓰이는 현상입니다. 특히 흰 바탕에서 더더욱 잘 보여서 저는 그런 종류의 우레탄(TPU) 필름은 못 쓰겠더라고요.

 

그런데 이리저리 필름을 찾다가 그런 현상이 거의 없다고 광고하는 "아주" 저렴한 제품을 발견해서 속는 셈 치고 한번 구입해봤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워서 한번 리뷰해볼까 합니다.

 

제가 발견한 제품은 LuvN(루븐)이라는 브랜드로 나오는 우레탄 풀커버 필름(3D Surface Anti Shock film)인데요. 개당 가격은 1,000원 정도로 아주 저렴하며 오히려 배송비가 훨씬 비싸네요. ㅠ

 

제품 포장지 전면에도 "No Rainbow"라고 소개돼 있지만, 제품 소개란에도 아래처럼 픽셀간 난반사 현상이 거의 없다고 나와서, 처음엔 "이렇게 저렴한 제품이 과연....?"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죠.

 

포장지 뒷면에는 필름부착방법이 간단히 나오는데, 일반 PET필름과 달리 우레탄(TPU) 필름은 단번에 잘 붙이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아주 높기때문에 유튜브 등을 참고해서 부착방법을 잘 숙지하고 붙여야 한다는 점 명심하시고요!!!

 

부착 전 제품 상태를 보면, 필름보호지가 아래위 두 개(상단의 굴곡진 테두리 부위와 하단의 평평한 부위)로 나눠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한 번에 부착에 성공해야하기때문에, 먼저 상단 부위부터 잘 맞춰서 붙인 다음 하단 부위를 부착하라는 의미로 이렇게 만든 듯하네요. 아무튼 저는 부착에 성공했습니다. ^^b

 

참고로 필름을 교체하기 전에 사용하던 PET풀커버 필름 사진인데요. 이렇게 테두리가 떨어진 틈 사이로 많은 먼지가 들어가서 정말 보기 싫은 상태였죠. 그래서 휴대폰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ㅠ

 

다음은 풀커버 우레탄 필름을 성공적으로 부착한 모습입니다. PET 필름을 붙일 때는 안에 먼지가 한두 개 들어가는 바람에, 필름을 떼어내서 다시 붙이곤 했는데 이번엔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먼지 한 톨 안 들어갔네요. 다만 상단에 기포가 하나 들어갔는데 이런 기포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니까 신경 쓰이지는 않네요.(글 쓰는 현재 시점엔 기포 사라짐)

 

루븐 제품의 구조는 (제품 소개엔 안 나오지만) 일반적인 우레탄 필름과 달리, 가장 바깥 쪽을 얇은 PET 재질로 마무리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터치나 스크롤할 때 느낌이 PET필름과 거의 유사하네요. 일반 우레탄 제품은 표면이 약간 울퉁불퉁한 느낌?이 있어서 별로더라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얼마나 모래알(레인보우) 현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필름을 붙인 상태로 액정 화면을 근접촬영한 모습을 기존 제품과 비교해보았습니다.(아래 좌측 루븐 우레탄 vs 우측 일반 PET)

(좌) 루븐 우레탄 풀커버 (우) 일반 PET 풀커버

 

흰 바탕 화면에서 PET는 모래알 현상이 거의 없이 매끈하지만, 아무래도 루븐 제품에서는 우레탄 특성상 모래알이 보이네요. 물론 실제로는 저렇게 크게 보이지 않으며 사람에 따라서는 거의 못 느낄 수준이긴 합니다.

 

아주 민감한 편인 저도 확인을 하느라  아주 가까이 보거나 근접 촬영을 해야 알 수 있을 정도이고, 평소엔 차이를 모를 정도로 기존 우레탄 제품 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웠네요.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품질이라면 테두리가 굴곡진 스마트폰에는 가장 가성비가 높은 풀커버 필름이 아닐까 감히 추천해봅니다.

 

혹시 이 제품보다 더 투과율이 좋으면서(레인보우 현상이 없으면서) 가격도 저렴한 필름을 아시는 분은 댓글에 적어주시면 한번 구입해보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