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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김치를 사먹는 것도 나쁘지 않네

최근 밥맛이 영 없었다. 나이가 들면 입맛도 변해가는 것인가? 예전에 맛있게 먹던 반찬도 요즘은 입맛이 바뀌어서 그런지 영 맛이 없어서 다른 반찬을 찾게 된다. 그런데 부모님이 보내 주신 김치는 냉장고 한 켠에서 조신하게 자리만 차지하고 있길래 한번 꺼내서 먹어봤더니 의외로 맛이 잘 들어서 밥 한 그릇 뚝딱 비웠다.

 

그렇게 오래된 김치는 다 해치웠는데 엄마가 김장한 것은 택배로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전 마트에서 산 김치가 의외로 맛이 괜찮았다. 엄마김치와 약간 다른 느낌이다. 식당에 가면 중국산김치가 주로 나오지만 그래도 나는 국산 재료로 만든 것만 고집하고 싶다. 그게 건강에도 좋고 국내 농가도 살리는 길 아닌가?

 

얼마 전 뉴스를 보니 또 배추 시세가 폭락해서 배추밭을 갈아엎은 농민들이 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게 애국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