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어제 고향친구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한 친구가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병문안도 가고 겸사겸사 저녁에는 친구들과 회포도 풀었다. 회포라고 해봐야 얼큰하게 저녁을 사먹고 커피점에서 수다를 떠는 것이 전부지만 오랜만에 만난 터라 그 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나눴던 것 같다. ㅎㅎ

 

이제는 대부분 결혼을 해서 아이가 한 둘 정도 있는 나이가 되다보니 모이면 단골 메뉴 같은 초등학교 때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부부 사이에 다퉜던 일,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우여곡절 등 온갖 사연들이 나왔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어느 부부나 비슷한 일을 겪는다고 생각하면 안심도 되고 위로도 되고 그렇다. 이것도 일종의 군중심리랄까? ㅎ

 

평소엔 각자 삶에 빠져서 바쁘게 지내다보니 도통 시간을 내지 못 해다가, 비록 좋은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만나니 참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친구도 우리 예상에 비하면 경과가 좋은 편이라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천만다행이다. 좋은 친구인데 약간의 불행이 닥쳐서 안타깝긴 했지만 성격도 긍정적이고 밝아서 잘 극복해내리라 믿는다.

 

친구야!!! 빨리 건강 회복하고 다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만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