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김치는 양가 부모님에게서 택배로 받아서 먹거나 급할 때(?)는 동네 대형마트에서 구매해서 먹는 편인데요. 매번 부모님에게 말씀하기도 그렇고 김치를 몇 포기씩 재놓고 먹는 식성도 아니라 요즘은 소량씩 구매해서 먹곤 해요.
그 동안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종X집" 김치를 주로 사먹었는데요. 대형마트에서 1.5kg에 1만원 중반대 가격을 형성하더라구요. "100% 국산 재료 사용"이라는 점과 나름 제 입맛에 맞는다는 2가지 이유때문에 사먹었죠.(요즘 식당에서 나오는 김치는 거의 99% 중국산이라....)
그런데 굳이 그 브랜드를 고집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다양한 김치 상품을 한번 찾아보자는 심정으로 몇몇 커뮤니티를 돌아다녀보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동원 김치를 많이 구입하시더군요. 맛 평가를 봐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중론이구요.
무엇보다 100% 국산재료 사용과 저렴한 가격이 무기였죠. 그 외에도 저염도 절임과 저온숙성, 동원이라는 (비록 참치로 유명하지만) 믿을 수 있는 브랜드가 선택 요소였어요.
그래서 저도 시험 삼아 3kg짜리 포기김치를 하나 주문해봤습니다.
(이미지 출처: 동원mall)
이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게 아니라 동원몰에서 가져온 겁니다. 실제 도착한 상품의 비주얼도 비슷해요. ㅎㅎ 요즘 폭염으로 배추가격이 폭등해서 김치 가격도 많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런 대형 업체는 계약 재배를 해서 그런지 별 영향은 없어 보였어요. 아무래도 직접 배추를 구입해서 담가먹는 분들은 부담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집에 도착한 상품의 제품 라벨 부위만 찍어보았어요. 배송은 거의 총알 배송입니다. 제가 8.20에 주문했는데, 다음 날인 21일에 제조해서 발송했더군요. 실제 판매 페이지에는 아래처럼 빨간 글씨로 안내 문구가 있어서 더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다행이네요.
※ 산지 사정으로 인해, 현재 김치 주문시 기본 출고일보다 2~3일 정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실출고일은 산지 사정에 따라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재료를 보니 역시 100% 국산 맞네요. 이렇게 시중에서 판매하는 김치맛의 핵심은 역시 각 업체의 양념베이스에 그 비결이 있겠죠?
자, 그럼 지금부터 맛에 대해서 간단히 평해볼게요.
날이 더워서 배송 중에 푹 익을 줄 알았는데, 배송 시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팩까지 넣어서 배송하기때문에 거의 익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처음 받아서 포기를 잘게 자르면서 먹어보니 말 그대로 "어제 갓 담근 맛 그대로"네요. 사실 저는 푹 익은 김치보다는 담근지 1주일~한 달 정도 사이의 김치를 제일 좋아하기때문에 저한테는 오히려 이렇게 안 익은 채로 오는 게 더 신선하고 좋네요. ㅎㅎ
약 일 주일 정도 지난 지금 먹어보니까 저한테는 종X집 김치보다 더 잘 맞는 맛이네요. 그래서 앞으로 더 맛있고 좋은 재료를 쓴 김치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쭉 단골로 이용해볼까 합니다. ㅎ
제가 웬만하면 쿠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오픈마켓에서 90% 이상 물건을 구입하는 편인데요. 이렇게 개별 브랜드몰은 귀찮은 회원가입도 해야하고 오픈마켓보다 저렴하지도 않아서 대부분 제외하죠.
근데 이 동원포기김치를 구입할 때는 다른 곳보다 자체 동원몰이 훨씬 저렴하네요. 일단 자체 행사를 통해서 더 할인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점도 더 매력적이고요.
일단 시험삼아 첫구매를 할 때는 회원가입 없이 그냥 네이버 페이로 구매했어요. (이제 맛, 품질, 가격 검증이 끝났으니 다음부터는 회원 로그인하고 구매할 예정) 기존에 구매하던 김치에 비해 양은 2배인데 가격은 오히려 절반 이하... (이런 걸 대박이라고 하나요? ㅎㅎ) 거기다 맛도 저한테 더 잘 맞고요.
딱히 먹을 만한 반찬이 없을 때는 김치와 김, 참치 이 세 가지만 있으면 해결은 가능하니까 앞으로도 종종 이용할 생각^^
-이 글은 해당 업체에게서 10원도 받지 않고 쓴 순수 이용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