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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에어 호환필터 성능 측정

샤오미 미에어 프로/2S/2 모델은 필터 규격이 같기때문에 호환이 가능한데요. 시중에서 정품 필터를 구입하려면 개당 2~3만원 정도를 줘야하기때문에 저렴한 호환필터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호환필터의 성능이 의심(?)스러워 정품필터를 구입했는데, 이번에 또 구입하려니 약간 부담이 되더라구요.(물론 정품이더라도 삼성/LG/위니아 등 국내 제품에 비해서는 월등히 저렴함)


그래서 집에 초미세먼지 측정기(개봉기, 사용기 바로가기)가 있어서, 일단 호환 제품을 구입한 다음 성능 측정을 해보고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네요.


제가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모델은 샤오미 미에어2S 인데요. 전면에 초미세먼지 수치/온도/습도 표시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미에어2 모델보다 몇 만 원 비싸도 눈으로 직접 공기 오염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서 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호환 필터 리뷰 들어갈게요. 


참고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호환제품은 크게 블루(클린형), 퍼플(항균형), 그린(파워형) 세 가지가 있는데, 7천원 정도하는 블루필터보다 항균 기능이 강화된 1만원 짜리 퍼플필터를 구입했어요.(필터를 1년 정도 사용하다보니 나중엔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어서...)



구입 후 교환을 위해서 기존 정품필터를 빼서 사이즈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좌측이 파워형 정품으로 제가 산 항균형과 종류가 달라서 동일한 사이즈 비교는 어렵지만 높이, 직경 등 외형이 거의 동일해보입니다. 당연한 얘기인가요? ㅎ



이렇게 위에서 보면 공기청정기 내부 상단에 고정하는 둥근 돌출 부위 둘레가 동일합니다.(이것도 당연?) 단, 유일한 차이점이 있다면, 정품 필터 하단에는 사용 기간 측정을 위한 RFID 센서가 부착돼 있지만, 호환 제품 하단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성능 측정입니다. 


호환필터를 넣은 공기청정기를 켠 다음,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청정 공기가 나오는 상단에 올려놨습니다. 측정 당시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25~30㎍/㎥정도인데, 저렇게 측정기를 올려놓으니 수치가 수십 초 안에 2~3㎍/㎥ 정도까지 떨어집니다.(초록색 둥근원) 좀 더 기다리면 0~1㎍/㎥ 정도까지도 떨어지고요.


저 정도면 초미세먼지 필터로서 충분한 기능을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정품/호환 필터를 모두 분해해서 내부 필터가 몇 겹인지도 궁금했으나 차마 새 제품을 뜯지는 못 했네요.^^;


한 가지 불편한 점은 호환필터는 하단에 수명을 측정하는 RFID 센서가 없기때문에 공기청정기 가동시 주기적으로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뜬다는 점입니다. 중국어를 잘 모르지만, 대충 아는 한자를 유추 해석해보면 "정품 필터로 교체하라" 정도일까요?ㅎ



이상인데요. 대체로 호환필터가 정품에 비해 1/3~1/2 정도의 가격이지만, 실제 사용 기간도 서로 비슷해야지 호환품의 가성비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겠죠. 그래서 앞으로 1년 정도 사용해보고 다시 필터 성능을 측정해볼 생각입니다.


현재 1년 정도 사용한 정품 필터는 (필터링 시간이 좀 걸리지만) 여전히 초미세수치 0~2 ㎍/㎥ 정도의 깨끗한 바람이 나오네요.